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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뉴스에서 7년 만에 처음으로 슈퍼 엘니뇨가 온다고 보도했습니다. 예상보다 일찍 수온이 오르면서 5월부터는 폭우, 폭염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매년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엘니뇨 현상에 대해 원인과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피해예방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엘니뇨 현상 원인과 영향
엘니료의 이름은 19세기 페루 북부의 어부들이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적도 부근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며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져 따뜻한 바닷물을 부르던 명칭이었습니다. 이후 페루 과학자들이 몇 년의 간격을 두고 바닷물 변화가 일어나는 사실을 발견하였고, 바닷물의 변화가 에콰도르에서 칠레에 이르는 지역의 어업과 농업에 피해를 주면서 국지적 일기에 나쁜 영향을 주고 태평양의 적도 지방과 아시아와 북아메리카에도 광범위한 기상의 이상현상도 나타나게 되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약간의 온도이상으로는 일부지역에만 영향을 미치지만 심한 온도이상으로는 전 세계의 기후변동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엘니뇨라는 명칭은 해마다 적도 부근에서 내려오는 따뜻한 바닷물 대신 이례적인 현상을 가리키는 의미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평년보다 0.5˚C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넘게 이어져 1.5˚C이상 온도 차이가 발생하면 '슈퍼 엘니뇨'라고 부릅니다.
엘니뇨현상은 보통 3~4년 간격으로 일어나지만 비주기적이고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1982년 중반부터 1983년 중반에 나타난 엘니뇨현상이 제일 강했고 이 기간엔 열대 태평양 동부와 그 서쪽에 있는 대부분의 적도 지역에서 표층수의 수온이 평소보다 5~10˚C정도 상승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는 심한 가뭄이 있었고 칠레는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가 있었습니다.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 많은 수증기가 공급돼 전 세계적으로 폭우, 폭염, 가뭄 등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 동남아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 등 지역에서는 폭우현상이 남아메리카 해안지역은 가뭄이 찾아옵니다. 이러한 현상은 대서양 지역의 날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엘니뇨 현상이 더욱 자주 강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농작물 손실, 생태계 변화, 특정 지역의 기후 재앙 등 문제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높아져서 건조해지고 눈이 내리지 않거나 적게 내려 따뜻한 기온을 보이고 여름철에는 기온이 낮아지고 습도가 높아 강수량이 높아집니다. 봄철에는 강수량이 감소하는 현상으로 대기가 건조해져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엘니뇨 현시점
현재 세계의 바다는 슈퍼 엘니뇨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될 만큼 뜨거운 상태라고 합니다. 미국 국립해양 대기청(NOAA)에서 말한 내용으론 올해 4월에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는 21.1˚C로 역대 최대치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 슈퍼 엘니뇨는 2015~2016년에 발생했는데 그때의 해수면 온도가 21.1˚C였다고 합니다. 슈퍼 엘니뇨는 보통 10~15년 주기로 발생하지만 자연현상을 예측하기 어렵고 지구 전체를 극심한 가뭄, 홍수 등으로 재난을 주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도 얘기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엘니뇨는 지난 1951년부터 총 23차례 발생했습니다. 한국 역시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2015년 극심한 가뭄을 겪기도 했습니다. 11월엔 보름 가까이 비도 내렸다고 합니다. 당시 국내 전국 강수일수는 한국이 본격적으로 기상 관측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많은 날 비가 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5월부터 국내에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엘니뇨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기온이 낮아지는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기상청이 지난 1일에 엘니뇨 발달 전망 분석 결과에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4월부터 급상승해서 5월~7월에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나타난다고 했으나 당초 예상보다 빨리 찾아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올 5월 기온이 평년 기온 17˚C~17.6˚C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40%라고 예보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전문가들은 7월~8월 중 비가 내리는 날이 약 50일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9월~10월 엔 강한 엘니뇨가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고 예측합니다. 올해 슈퍼 엘니뇨가 발생한다면 한반도의 여름은 과거보다 강한 가뭄을 겪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합니다.
엘니뇨 피해예방
엘니뇨는 예측이 어려워 완전한 예방은 어렵지만 미리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교육 및 인식 개선을 하여 기후 변화 대응을 강화하며 탄소 배출 감소와 같은 대처방안을 통해 기후 변화를 완화하고 인류와 지구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국가적 차원에서는 기후 변화 연구 및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여 엘니뇨현상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국제적 협력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배수 시스템 점검 및 개선, 방파제 건설, 홍수 및 산사태 등 위급 상황 시 대피계획 및 안전대책 수립 마련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뭄이나 폭우에 대비한 농작물 관리 방법이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천 제방 건설 등 조치를 취하고 기상관측 및 일기예보 체계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국가 수자원위원회는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면 물 부족을 경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엘니뇨가 강해지면 댐 수위가 낮아져 어렵게 되고 충분한 물을 공급하는 것이 수자원위원회의 목표지만 기상청은 엘니뇨를 예고하고 있어 농가의 물 부족이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2018년~2019년 엘니뇨 기간 동안 250,000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고 하니 농가 보호를 위해 수자원 관리도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몇 번을 대비하고 대처한다 해도 피해는 없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현상이니만큼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준비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