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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다시 마주치고 싶은 사람이 당신에게도 있나요? 아련한 옛 기억을 더듬어 보며 오늘은 추억여행을 해보겠습니다. 유열의 음악앨범 스토리와 감상평 그리고 음악 관련 영화를 적어보았습니다.
영화 스토리
1994년 가을 유열의 음악앨범 첫 방송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옵니다. 미수(김고은)는 친언니 같은 은자(김국희)와 함께 돌아가신 엄마가 운영하던 빵집에서 일합니다. 현우는 학교에서 장난치는 중 친구가 사고로 죽게 되면서 소년원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오늘은 현우가 소년원에서 나오는 날이었고 미수네 빵집 아르바이트 모집을 보고 지원하면서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서로 호감이 싹틉니다. 어느 날 현우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에 빵집으로 불량해 보이는 친구들이 찾아옵니다. 저녁을 먹다가 옆자리에 술 먹던 사람과 시비가 붙어 싸움이 일어나고 현우는 보호관찰이 취소되어 소년원으로 다시 들어가게 됩니다. 사정을 모르는 미수는 현우를 마냥 기다리고 시간이 흘러 빵집은 폐업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둘은 연락이 끊기게 됩니다. 몇 년 후 우연히 빵집 앞에서 두 사람은 마주치게 됩니다. 옥탑방에 살고 있는 미수는 현우와 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그동안의 못다 한 얘기를 합니다. 내일은 현우가 군대 가는 날입니다. 미수는 현우에게 이메일 주소를 적어주고 메일을 보내라 했지만 정작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못해 메일 수신이 안됩니다. 시간이 흘러 미수는 직장 생활을 하던 중 현우에게 메일 답장 온 걸 확인하게 됩니다. 현우는 미수가 살던 옥탑방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그 집 비밀번호를 알게 되었고 그 비밀번호가 메일 비밀번호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엇갈린 타이밍과 우연한 재회를 반복하며 서로 사랑을 하게 됩니다. 현우는 친구의 10주기에 갔다 오는 계기가 발단이 되어 미수와 크게 다투게 되면서 결국 이별을 하게 됩니다. 눈물의 이별 이후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현우는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 카메라팀에서 일하게 됩니다. 유열이 현우에게 보이는 라디오 첫날이니 불러주길 바라는 이름이 있으면 불러주겠고 합니다. 유열에게 미수의 이름을 불러달라고 부탁합니다. 미수는 그 시간 유열의 라디오를 듣다 사연을 듣게 됩니다. 미수는 현우가 일하는 곳으로 한걸음에 달려갑니다. 현우는 보이는 라디오 유리부스 앞에 서 있는 미수를 보게 됩니다. 서로 미소를 짓고 현우는 카메라에 미소 짓는 미수를 담으며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유열의 음악앨범 감상평
귀에 익숙한 음악들이 설레는 감정을 되살리며 감성 터지게 하는 첫사랑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오프닝 곡으로 사용되었던 노래 야니의'Once Upon A Time'이라는 노래는 실제 스무 살 풋풋했던 만남부터 10년간 이어지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적재적소에 흘러나오는 음악과 색감이 너무 이쁜 배경의 장소들이 잘 어우러지면서 영화의 잔잔한 감정을 한껏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는 빵집이 문을 닫는 장면입니다. 빵집이 문을 닫게 된 1997년은 온 국민이 힘들어하던 IMF가 있던 시기입니다. 우리 가족도 이 시기에 아픔이 있었고 또한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던 기억에 좀 더 몰입했던 거 같습니다. 의도치 않은 이유들로 엇갈림과 만남을 반복하는 부분은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현우의 과거를 알게 되어 큰 싸움 끝에 미수와 헤어지게 된 후의 장면입니다. 상사 차를 타고 떠나는 미수를 잡기 위해 언덕을 넘고 내리막길을 달리며 차를 쫓는 현우의 모습이 나옵니다. 상사 차에 있던 미수가 내려서 현우에게 다친다고 그만 뛰라고 말한 뒤 다시 상사 차를 타고 가는 장면입니다. 더 마음 아픈 말만 남기고 사라지는 미수를 보며 안타까움이 더했습니다. 하지만 둘의 재회 장면이 나오면 괜히 설레고 둘이 너무 이쁘고 달달해 보여 보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부터 보이는 라디오가 나오기까지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버린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옛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나며 애틋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레트로 감성을 영화 속에 잘 녹아들게 해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감성 멜로를 좋아하거나 90년대 추억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음악 관련 영화
첫 번째 영화로는 2007면 커스틴 쉐리단 감독의 '어거스트 러시'입니다.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가족을 찾아가려는 이븐이 '어거스트 러시'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그 과정과 놀라운 음악 재능을 보여주면서 음악을 통해 가족을 찾아가는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OST 중 John Legend의 'Someday'이 있습니다. 그리고 2014년 존 카니 감독의 '비긴 어게인'입니다. 싱어송라이터인 크레타가 자신의 능력을 알아봐 주는 댄을 만나면서 뉴욕 곳곳을 다니며 음악을 선보이는 내용과 남자친구 데이브와의 갈등을 보이다 진정한 사랑을 찾는 작품입니다. OST 중 애덤 리바인의 'LOST STAR', 'A Higher Place' 있습니다. 또 다른 관련 영화는 2006년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스윙걸즈'입니다. 음악을 모르는 고등학생들이 악기를 배우며 대회에 나가게 되는 이야기를 합니다. OST 중 'Sing Sing Sing' , 'Love'가 있습니다. 한국 영화로는 2006년 김용화 감독의 '미녀는 괴로워'입니다. 천부적인 목소리를 지녔지만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한나가 성형 후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해 가며 당당하게 노래를 부르게 되는 작품입니다. OST 중 유미의'별', 김아중의 '마리아'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작품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음악은 빠지면 안 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인지 음악 관련으로 영화가 만들어지면 더 깊이 있는 음악을 전달받는 것 같아 좀 더 심취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