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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 데미안
출처 다음 데미안

뮤지컬 데미안 소개, 줄거리와 평가를 살펴보겠습니다. 10여 년 전 어렵다 생각했던 책을 다시 꺼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내용은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표현하는 상황 설명이 좋아 이해할 수 있는 신선한 작품이고, 아래 내용 중에서는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된 부분도 알 수 있습니다.

뮤지컬 데미안 소개

'수레바퀴 밑에서', '데미안', '싯다르타' 등의 주요 작품을 남긴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을 재창작하여 남성성과 여성성, 선과 악을 넘어 온전한 자아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아 내면의 얼굴을 마주하는 싱클레어의 정신적 여정을 그린 내용입니다. 고정된 배역 없이 진행되는 캐릭터 프리 형식의 2인 극을 혼성페어로 선보였던 초연을 기반으로 재연하여 이번에는 동성 페어로 진행하는 다른 면모를 선보입니다. 초연 당시 2인의 캐스트와 새로운 에너지로 깊은 울림을 더할 뉴 캐스트 6인의 합류로 한층 업그레이드됐습니다. 무대 위의 두 배우 중 한 명은 싱클레어, 다른 한 명은 데미안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을 연기합니다. 그동안 데미안을 변주한 예술작품은 많았으나 이번 공연은 완전한 '캐릭터 프리'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 공연과 다르다고 합니다. 2인 극인데도 총 8명의 배우가 서로 배역과 짝을 바꿔가며 공연하면서 배우들에게 다양한 연기 기회를 제공하고 24편의 다른 뮤지컬을 감상하는 효과도 나타냅니다. 싱클레어와 데미안은 유승현, 임찬민, 김현진, 이한별, 이규학, 박새힘, 홍나현, 류동휘입니다. 연출은 오세혁, 작곡 음악감독은 다미로 안무는 이현정이 담당하고 기획은 낭만 바리케이드입니다. 피아노, 기타, 드럼, 알렉 첼로의 4인조 라이브 밴드가 무대 중앙에서 강렬하기도 하고 서정적이기도 한 음악으로 연주합니다. 2023년 1월 15일부터 3월 26일까지 드림 아트센터 3층에서 공연합니다. 러닝타임은 90분으로 인터미션은 없습니다. 공연은 월요일, 목요일은 20:00 수요일, 금요일은 20:00시입니다. 주말, 공휴일은 15:00,18:30 공연이고 화요일은 공연이 없습니다. 3월 15일 수요일, 17일 금요일, 22일 수요일, 24일 금요일은 16:00 공연입니다. MD 부스는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20분 전 그리고 공연 종료 후 20분간만 이용 가능합니다. 원작도서와 패브릭 양장 노트, 데미안 육각 연필세트가 있습니다.

줄거리와 평가

젊은 군인 싱클레어가 총을 들고 무대에 들어오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전쟁터의 폐허에서 싱클레어가 총에 맞아 쓰러집니다. 동료들은 주변에 죽어있습니다. 홀로 남은 싱클레어가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어둠 속에서 누군가 걸어오는 게 보입니다. 싱클레어는 잊었던 옛 얼굴을 떠올립니다. 그러면서 과거를 천천히 여행하기 시작합니다. 주인공 싱클레어는 따뜻하고 안락한 가정의 순수한 소년입니다. 그러나 청소년 때 자신의 용감함을 과시하기 위해 도둑질을 했다는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질이 안 좋은 크로머는 싱클레어에게 모험담이 거짓인 것을 알고 있다며 금품 갈취와 협박을 하게 됩니다. 싱클레어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고통받다가 전학 온 친구 데미안을 알게 됩니다.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크로미에게 괴롭힘 당하는 걸 알게 되고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된 싱클레어는 방황하다가 피스토리우스를 만나게 됩니다. 서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에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싱클레어는 시간이 지나면서 의견이 충돌되자 안타까워합니다. 이후 싱클레어는 전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전쟁터에서 죽음을 맞이하려던 싱클레어 앞에 데미안이 나타나서 "곧 있으면 끝이 날 거야" 말하고 사라집니다. 맨 처음 보여주던 내용으로, 죽은 후에 자신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을 두려워했던 싱클레어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내용을 비춰주며 뮤지컬이 끝이 납니다. 내용이 좀 어려우면서도 각자 해석도 틀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내용을 그나마 쉽게 전달해 주는 것 같습니다. 싱클레어는 90분 동안 한 번도 무대를 떠나지 않고 연기합니다. 엄청난 대사를 다 외우고 고정된 배역 없이 모든 배우가 싱클레어와 데미안을 번갈아 맡아 모든 배우가 대본을 통으로 외운다는 게 다른 뮤지컬과 차이도 있습니다. 데미안은 1인 4역을 해내는데 캐릭터마다 특징을 잘 잡아서 발성과 분위기를 다르게 역을 해내고 있어 박수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원작 소설을 읽었다면 뮤지컬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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